바이올렛 에버가든 (Violet Evergarden)

2019. 4. 5. 19:02수도권 부동산 탐방/부동산 기사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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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도의 체력저하와 컨디션 난조로 요양을 하고 있어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해 글을 쓰긴 싫고 

일본 애니에 관해 첨으로 포스팅을 올려본다.

 

 

 

 

유튜브에서 갑자기 추천영상으로 이 짤이 뜨길래,

궁금해서 클릭하였는데 노래도 좋고 애니작화가 완전 좋길래

궁금해서 보다보니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감명깊게 봤다.

 

야... 유튜브에서 내가 일본관련본건 여행일본어회화 동영상본게 다인데,

유튜브 알고리즘은 어떻게 나의 오덕후 마인드를 알고 이런걸 추천했을까?

 

아무튼 일본 애니를 안본지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정말 생각할거리도 많고 여운이 많이 남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었다.

 

이 애니는 아마 중고딩보다는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특히나 더 가슴에 와닿는 에피소드들이었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kvw6vk7z-bM

 

오프닝곡인 Sincerely 라이브영상을 링크하며 글을 써본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보면서 가장 슬프고 눈물의 쓰나미가 몰려온 건

아마 10화일 것이다..

눈물을 잘 참고 본 사람이라도 대부분 이 10화에서

많이 무너지거나 엄청난 고비가 왔을거라 생각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은 공감과 감정이입이 되면서

뒷부분은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꺼익..꺼익...ㅠㅠ

캡처한 사진만 봐도.... 나미다가...

 

 

아쉬운 것은 9,10,11화가 워낙 임팩트가 세다보니까

12-13화.. 마지막 에피소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느낌이 들었다.

막 신파조의 눈물콧물 짜네는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갑자기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린 바이올렛을 보면서 감동이 가라앉았었다.

(12-13화도 결국 앞으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청률 높은 드라마가 종영하면 게시판가서 욕하는 심정이랄까..)

 

감동이 사라지려하다가 번외편인 14화 에피소드를 보면서

아주 진한 감동을 많이 느꼈다.

14화가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에서 얘기하고자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노래씬에서

울컥하면서 휴지를 들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14화 에피소드에서 이르마가 부른 LETTER 로

지난 1화~14화 에피소드가 노래가사와 잘 어울려

들으면 들을수록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꼈다.

 

이 노래가 얘기하는 것처럼 바이올렛도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지않았을까?

 

 

 

14화까지 봤으니까 이제 2020년에 나온다는 극장판을 손꼽아기다린다.

 

내가 지금까지본 애니 랭크 2위에 올려놓은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었다.

 

 

 

 

 

 

 

 

 

 

 

 

가장 감명깊게 본 일본 애니 1위는 바로 사이버포뮬러 SIN !!!!!

진짜 수백번을 본 애니인데 볼때마다 감동받는다.

아직 이 애니를 깰 작품을 본 적이 없네...

집에는 사이버포뮬러SIN 오리지널비디오테이프도 있음ㅋㅋ

 

 

 

기분꿀꿀하거나 울고싶거나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꼭 보면 좋을 애니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었다.

 

결말에 대한 내용이나 소설에 관한 글을 쓸까하다가

스포가 되버리면 곤란하니 PASS~

나중에 일본가면 OST를 사와야겠다.

 

아무튼 10화는...진짜 강추...

음...요즘애들 말투로 갓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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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관한 잡담으로 느낀대로 막 써본다.

 

우선 이 애니 1-3화를 볼때 제일먼저 느낀 것은

바람의 검심이 많이 떠올랐다.

오마주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막부말기 히토키리발도제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으나 역날검을 휘두르며 악당들을 물리친 켄신같았다.

 

바이올렛도 전쟁의 무기에서 벗어나 한 여성으로서의 인생을 살고

그 과정을 '사랑'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부분들이

여성판 켄신 같았다.

 

또 보면서 신기한건 대략 1920-30년대 가공의 세계인데

의수를 만드는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신기한건 의수를 한건 주인공밖에 없는 것도 엄청난 상징성같은데?

 

 

 

처음에 이 애니를 보면서 이 애니가 말하는게 무엇인지 궁금했다.

 

1) 히키코모리가 집안에 틀어박혀 방구석여포로 있다가

세상밖에 나오는 것을 극적으로 묘사한 작품인가?

 

2) 아니면 전쟁의 참혹함을 얘기하며 다시는 전쟁하지말자..

그것도 아니면 전쟁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싶나?

 

3) 요즘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 게시판, 뉴스 댓글등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편지에 비유하여 악플러 근절운동은 아니고...

사람앞에서 쉽게 하기 힘든 말과 의견들을 가상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은유적으로 얘기한것인가?

 

4)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못하는 일본인들 특유의 혼네-다테마에에

빡친 소설가가 아이디어를 내어 작품을 만들었나?

 

5)  사랑이 고픈 아재가 사랑받고 싶어서 전쟁, 고아라는

자극적소재를 넣어 쓴 작품인가??? 

 

 

 

별에별 생각을 하면서 보다가 6화부터는 이런 생각들이 다 사라지고

어느새 아무생각없이 바이올렛에 감정이입되어 눈물흘리며 봤다.

 

에이 여기서 무슨 작품의 의미나 그런걸 찾으려한 내가 한심하다.

그냥 티슈 몇장을 옆에 놔두고 경건한 마음으로 보면 된다.

 

 

 

 

 

내년 1월에는 일본가서 극장을 가봐야겠다.

물론 주머니에 손수건을 꼭 넣어가야지.

 

 

 

 

 

 

 

나는 이미 울 준비가 되어 있다...

꺼익꺼익... ㅠㅠ.

바이올렛... 길베르트 소좌는,,,,, ㅠㅠ

 

 

음.... 포스팅 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감사합니다.